

“목숨이 아깝지는 않은가? 지금 돌아가도 말리지는 않아."
외관
누가 봐도 피곤에 찌들어있는 모습. 머리카락은 흩어져 얼굴의 반을 가리고 눈 밑은 늘상 거무스름하다. 가로로 긴 눈매를 가졌고, 눈썹은 축 쳐져 있으며 얼굴형이 반듯해 생김새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항상 반쯤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이 나쁘다. 인상과는 다르게 항상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한다. 항상 토벌대의 망토를 착용하고, 그 아래에는 단정한 겉옷과 긴 치마를 착용한다. 안에는 몸에 달라붙는 바지를 착용해 유사시에 빠르게 움직일 준비를 한다.
(* 전신 및 두상은 @Commu_nub 님의 커미션입니다.)
성격
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는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한다. 게다가 늘상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사적인 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녀의 첫인상은 대체로 나쁜 편이다. 하지만 싫어할 뿐 회피하지는 않고, 표정이 좋지 않을 뿐 이야기를 듣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 오래 알고 지낸 사람에게는 단순히 방어적인 면이 강한 사람으로 읽히고는 한다. 일체의 인간관계 유지를 귀찮아하지만 공적으로 사람이 필요하다면 뻔뻔하게 들이미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거나, 옛날 얘기를 하며 자랑하는 것을 싫어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기타사항
한미한 귀족가 출신이나, 프리발트 공작의 가신이자 보좌관으로 인생의 반을 보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10대 때에는 견습 기사로서, 20대에는 지휘관으로서 급격한 출세와 함께 반짝 유명세를 탔으나 어느 시점부터 물러나 보좌로서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있다면 자신감 넘치고 활기찼던 젊은 지휘관과 지금의 그녀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절망적인 수준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 소화하는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체력을 가졌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 토벌대원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포션과 약 등을 잔뜩 챙겨놓고 있다.
지원동기
“이대로 대륙 전체가 화마에 휩싸이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나라와 신분과 종족을 가리지 않고, 대륙에 닥친 저 재앙의 숨통을 끊으러 갈 마음이 있는 자라면 누구든 상관없습니다. ”
프리발트 공작의 명을 받고 대륙의 각 군주에게 군대를 빌려달라 연락하기를 수십 번, 매 차례 패배하는 토벌대에 깊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마지막 남은 희망을 놓지 못했다.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