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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면 죽는 거지.”

​외관

오른편의 눈을 가린 어깨를 넘는 검은 곱슬머리. 맹금류와 유사한 쨍한 빛의 노란 눈. 이국적인 느낌이 뚜렷한 이목구비. 할퀴어진 흉터가 오른 눈에서 콧등까지 길게 패여 있고 그 눈은 탁하게 남아있다. 다부진 신체. 제 키보다 큰 사슬이 달린 거창과 근접전용 단창을 소지한다. 의복은 가죽과 천을 기조로 하나 팔뚝과 무릎, 정강이 부분은 금속재를 댄 경갑.

성격

시원시원한 성격. 스스로의 주장을 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면서도 그 존재감이 강해 주변인들을 자신의 페이스로 쉬이 끌여들이곤 한다. 무언가를 한번 실행한다면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경로를 조금씩 수정할지언정 전진하는 것에 주저가 없다. 이런 행동 과정들을 보면 그라는 사람이 예의라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지언정 추진력과 결단력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평을 받는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의외의 호인. 다소 위압감이 있는 외견이라던가, 평상시 제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생각하면 고집 또한 퍽 세보이고 저 스스로만 챙기는 독선적인 면이 있지 않나 싶어보인다. 하지만 고민의 여지가 크게 없는 가벼운 사안이라면야 선선히 협조하며 어떨 때에는 도움이 필요해보이는 이에게 먼저 다가가 조력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설득만 할 수 있다면 타인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해 종종 알고보면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

 

직감적이자 직관적. 언제고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 특히 생존에 직결된 문제에 있어선 논리적 사고를 거치기 보단 일순 닥치는 직감에 의존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이것이 꽤 정확할 때가 많다. 주변에서 어떻게, 왜 그렇게 행동한건지 묻는다면 그저 그런 느낌이라. 따라 사람의 기류를 읽는 능력도 제법 뛰어난 편이라 이따금 직설적으로 의표를 찌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타사항

서쪽의 사막과 인접한 소국 아일레르 출신의 용병. 현재로썬 서방에서 건너온 이민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국가로 수 세대 전 권력 다툼으로 인한 내란의 몸살을 앓았지만 소국이었던 만치 타국에까지 입소문을 탈 만큼 큰 이슈가 되진 못했다. 

 

트리쉬나 본인 또한 아일레르로 건너온 이민족의 후예 중 하나로 과거엔 이질적인 외모와 더불어 극한의 체력훈련을 거듭한 민족 특유의 탁월한 신체능력으로 이종족과 같이 여겨지기도 했다. 이들은 정착 이후로 아일레르를 기점으로 용병업과 호위 따위를 주업으로 삼았다.

 

트리쉬나-라다는 성이 붙은 것이 아닌 이름 그 자체. 선조 특유의 작명법을 이어받으면서 종종 성을 가졌다는 오인을 사곤 한다. 분쟁이 귀찮아진 건지 자신을 소개할 때엔 그냥 트리쉬나로 자칭한다.

 

음식을 매우 천천히 먹는 습관이 있다. 청소년 시기 사냥 중 고립되면서 보존식 식량을 쪼개먹었던 기억이 습관으로 굳어진 것. 오른눈의 부상도 이 시기에 생긴 것으로 처치가 늦어 실명에 이른 상태이다. 

 

과거엔 활을 잡았었다고 한다. 눈을 다치면서 활을 놓고 창을 잡기 시작했다고.

 

언동은 예의를 차리는 것 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본인의 성격과는 달리 툭툭 내뱉는 듯한 어조로 어쩔땐 될대로 되라, 하는 식으로까지 들린다.

​지원동기

어쩌면 우리가 세상의 끝이 아닐 수도 있잖아. 어쩌면 새로운 세상이 올 지도 모르는거고. 요즘 같은 우울한 때엔 그 정도면 충분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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