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 치지 않아요.”
외관
창백한 피부에 어두워 보이는 인상.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는 빛을 받으면 보랏빛으로 빛난다. 머리칼은 끝으로 갈수록 안쪽으로 둥글게 말린 모양. 날카로운 눈매의 보라색 눈은 항상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다. 전신을 꽁꽁 싸매고 있으며 망토 안에는 머메이드 라인의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다.
성격
조용하고 앞에 잘 나서지 않는 성격. 어두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천성은 착하고 순수한 편. 홀로 보낸 세월이 길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서투르다. 그 때문인지 핀트가 어긋난 대답이 돌아오기도 한다.
기타사항
저주, 고문, 살해, 협박. 합당한 대가만 치른다면 가리는 일이 없기로 음지에서 유명한 마법사 집안 출신. 영생의 마법을 찾기 위해 납치나 인체 실험도 자행한다는 섬뜩한 소문이 돌기도 한다. 소문의 진위는 확인된 바 없지만 괜한 소문은 아닐지도 모른다.
19살에 독립한 뒤로 깊은 산속에서 혼자 살았으나 불길에 갇혀 꼼짝 없이 죽을 뻔했던 사람들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마법을 쓰고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들은 것은 평생 그것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독초와 약초에 해박해 혼자 살 적에는 약재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거나, 가끔 집안 사람들을 통해 들어오는 의뢰를 받기도 했다. 직접 만든 포션은 한 모금만 마셔도 숨통이 끊길 것 같은 독약 같이 생겼지만 의외로 효험이 좋다고 한다. (다만 맛은 독약이랑 똑같다.)
타고난 능력을 사람을 치유하는 데 쓸 수 있는 라메르크의 사제들을 조금 부러워하는 듯. 가끔 브로치나 천 끝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면 토벌대 망토가 굉장히 마음에 든 모양이다.
지원동기
자신의 능력이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닫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어졌다. 그리고 때마침 들려온 것이 토벌대에 대한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