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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안 됩니다.”

​외관

채도 높게 타오르는 적발은 목을 끝까지 덮지 않는 단발 길이이다. 옅은 회색빛 눈동자에 슬쩍 쳐진 눈을 가지고 있으나 한쪽 눈에 새겨진 자상과 살짝 찌푸린듯한 두터운 눈썹이 고집스러운 인상으로 보이게끔 만든다. 나이보다 약간 젋은 얼굴이나 평소 묵묵한 태도와 표정 때문인지 제 나이대처럼 느껴진다. 테가 얇은 동그란 안경을 끼고 있지만 도수가 높아보이진 않는다. 체격은 평범하지만 물렁살 없이 단단하다.토벌대 망토를 몸에 두르고 간소하고 편해 보이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무기는 일절 가지고 있지 않으나 크지 않은 가죽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있다.

인장 피크루 https://picrew.me/image_maker/26311

성격

쉬운길을 돌아서 가는 고지식한 성직자. 사서 어려운 길로 가며 시련과 고행을 반기진 않지만, 마다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묵묵하고 성실히 임하는 태도는 지나치게 고지식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그래서 까칠하다는 소리도 덩달아 자주 듣는다.

스스로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높아, 신께서 주신 끝이 오기 전까지는 항상 성장하는 자신을 목표로 둔다. 원칙 안에서 더 나은 것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진취적이진 않기 때문에 주로 그 노력은 조금 더 고지식해지는 슬픈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의 본분은 사제이기에그 어떤 고지식함도 결국 타인을 위해서 행동할 수밖에 없다.

​기타사항

나이가 굉장히 많지는 않지만, 또 어리지도 않은 나이의 사제로 약간 어중간하게 위 아래가 있어 주로 끼어 살았다. 덕분에 잘 하는 것은 자질구레한 잡일이나 놀랍게도 윗 사람과 밑사람의 중재.(스스로 직접 나서진 않는다)

가족또한 2남 2녀중 셋째로 중간. 아주 어릴 적부터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락은 하는 중이다. 소식을 듣기로는 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몸을 단련하는 일을 게으르게 하지 않는다.

굳이 캐낸다면 답변을 거부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지원 동기에 있어 말을 아끼는 편이다.

​지원동기

이미 나름 시간이 흐른 일이지만, 토벌대 참가자 중에 그가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는 흔한 이야기이다. 신께서 정하신 끝이라면 따라야하건만, 따르긴하나 감히 잠시나마 불손한 마음을 품었다. 더 불경한 마음을 품지 않도록 응어리를 해치우고자 하는 성직자의 마음 반, 그리움이 반이다. 이 선택이 자신의 끝이라면 그것또한 신께서 보살피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참여하게 되었다. 굳이굳이 캐낸다면 답변을 거부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지원 동기에 있어 말을 아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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